양방향처럼 만들어놓은 일방향의 불만

게임이라고 부르기 위해선 플레이어가 조작을 입력하는 것이 전제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함

재생만 시켜놓아도 진행되는 영화랑은 다르다 (일방향적)

 

[레이트 시프트]는 최초의 관객참여 영화인데 관객들이 선택한걸 다수결로 반영해서 진행됨

게임은 별로 재미없었지만... 이런 시도가 있었더라

게임에서 일어나는 전투는 플레이어가 직접 개입함

어떤 유닛 기용해서, 어떤 아이템 장착해서, 어떤 스킬써서, 어떤 타이밍에 등등등...

그런게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게 응, 그래, 어 3가지 중에 뭘 골라도 변화가 없는 단조롭고 재미없는 선택이라면, 그냥 길을 걷고 이동시키는 거라면

그게 의미가 있을까?

x를 눌러 조의를 표하기 논란도 마찬가지다

이런게 뭐가 양방향인가?

플레이어를 버튼만 누르는 바보로 만들어 놓음

그런데 과한 조작도 문제가 되는게

 

[헤비레인]

이 게임에서 면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조작이 불편해서 실제로 면도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었음

처음에는 듀얼쇼크의 자이로센서 기능이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그런 조작들이 너무나도 불편했음

인터랙티브 무비를 표방한다고해서 이런 것까지 조작하게 만들었어야했나 싶었음

그렇다고 인터랙티브가 되는게 아닐텐데...

제작하기 힘들고... 시간이 많이 들고...

하지만 20년 전 서양 RPG게임들도 선택지에 따른 변화, 그건 가능했다

어디 음지에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조차 변화가 있음

 

한때 텔테임 게임즈가 게임을 대충 찍어내다가 한번 망했는데 이 만화에서 아주 잘 표현되어있다

누가 그린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잘 그렸다고 생각함

 

선택지에 따른 변화는 없어도 의미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음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스포일러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가?' 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거나, 답을 할 수 없다 빼고는 뭘 선택하든 간에 결과가 달라지는 게 없다고 함

하지만 자신의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게 아주 의미있다고 생각함